사회2026. 4. 17.
노라팁 사령관 종교학교 발언으로 논란 확대…이속 '지하드' 왜곡 비난

태국 남부 국경지역 안보를 담당하는 제4군관구 노라팁 사령관의 종교학교 발언이 큰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슬람 전문가와 지역사회가 일제히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내무보안사령부(Isoc) 4지역사령부가 남부 심지부 반군 세력들이 이슬람 교리를 왜곡해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노라팁 퐁녹(Norathip Phoynok) 제4군관구 사령관이 일부 지역 종교학교가 반군 이념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어제 공개된 이속 4지역사령부의 성명서에 따르면, 일부 세력이 '지하드(jihad)' 개념을 악용해 남부 국경 지역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해석은 이슬람의 핵심 원칙에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이속은 이슬람 학자들의 정의를 인용하며 '지하드'는 주로 자기 절제와 도덕적 발전에 중점을 두는 내적 투쟁이지 폭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성명서는 "참된 지하드는 내면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속은 특정 세력이 무력 투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용어를 왜곡했으며, 폭력 사용을 규제하는 엄격한 종교적 조건을 무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얄라(Yala), 파따니(Pattani), 나라티왓(Narathiwat) 남부 국경주에서는 일부 가해자들이 '지하드'를 내세워 공격을 정당화했지만, 이는 무고한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금지하는 이슬람 교리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속은 노라팁 사령관의 발언으로 인한 후유증을 진정시키기 위해 문제가 소수 교육기관에만 국한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제는 모든 교육기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심각하고 목표화된 해결책이 필요한 소수 기관에만 있다"고 양문(태국어·영문)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밝혔다.
이 발언은 남부 심지부의 시민단체, 종교지도자, 교육네트워크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비평가들은 폰독(pondok, 전통 이슬람 사립학교)과 타디까(tadika, 유아원) 같은 오래된 지역사회 기관을 낙인찍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앙카나 닐라파이짓(Angkhana Neelapaijit) 상원의원은 사령관의 접근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의 발언이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문제가 심각해져 거의 연합하지 않는 종교 교육 단체들이 공동으로 이 사령관의 해당 지역 철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앙카나는 사령관의 발언이 말레이계 무슬림의 삶의 방식과 폰독, 타디까 기관이 자부심의 대상인 지역 교육 체계에 대한 이해 부족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부 분쟁 해결은 무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신뢰 구축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원 국방·국가보안위원회도 같은 우려를 나타내며 노라팁 사령관에게 발언 명확화를 촉구했다. 이 분쟁이 분열을 확대시키고 반군 세력의 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